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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졸 취업난 때문에…‘알바시장’ 폭풍 경쟁
여름방학에 돌입한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 구직전쟁을 벌이고 있다. 소수 직종에 지원이 몰리는 ‘아르바이트 미스매칭’이 나타나는 데다 미취업 대졸자들이 시간제 근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구직난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시청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에는 모집인원 550명에 6437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무려 11.7대 1에 달했다. 기초자치단체가 뽑는 아르바이트 일자리도 별반 상황이 다르지 않다. 경쟁률은 좀 떨어지지만 자리 구하기가 만만찮다. 서초구의 경우 아르바이트생 300명 모집에 599명이 지원했고, 강남구는 150명 모집에 685명이 지원했다.

서울시청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김민준(대학교 3학년ㆍ24) 씨는 “시원한 사무실에서 편하게 행정 업무를 보면서 7월 한 달만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찾기란 쉽지 않다”며 “매 방학 시즌에 모집하는 관공서 아르바이트에 2차례 지원했는데 모두 떨어졌다”고 말했다.

올해 1월 기준 20대의 지원 분포가 가장 많은 직종으로 내레이터모델ㆍ판촉도우미(93.6%)가 꼽혔다. 이어 영화ㆍ공연ㆍ전시(92.2%), 매표(91.7%), 행사 스태프(91.4%), 놀이공원(90.2%) 등이 차지했다. 5개 직종에서 20대의 지원 비중이 90%를 넘어선 것이다.

이정아 기자/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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