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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실망감?…삼성전자, 바닥 다진 후 ‘박스권’ 무게
애널들 “장기적 이익증가 추세”
삼성전자가 예상에 못 미치는 2분기 잠정 실적을 내놓으면서 5일 장중 130만원이 붕괴됐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판매 둔화보다는 마케팅비용 증가 등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삼성전자의 주가가 바닥을 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9조5000억원으로, 기대치인 10조원에 다소 못 미쳤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7000억원, IM(ITㆍ모바일) 부문은 6조5000억원가량으로 예상되는데 IM 부문에서 마케팅비용 증가로 생각보다 덜 나온 것 같다”며 “삼성전자가 이미 많이 빠졌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대보다는 다소 실망스러운 실적이나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증시와 글로벌 증시의 디커플링, 스마트폰 판매 둔화 우려 등으로 이미 연초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는 13.5%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지난 1월 3일 사상 최고가인 158만4000원을 찍으며 160만원을 넘봤던 삼성전자는 지난달 7일 JP모간이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이후 130만원대로 주저앉았다.

반면 3분기에는 마케팅비용 감소와 애플 신제품 출시로 반도체 부문 등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는 10조8926억원이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그간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높아 애초 예상보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내려갈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이익이 계속 느는 추세여서 10조원은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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