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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유럽증시 급등, 5일 코스피 삼성전자 실적발표에 흔들리나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뉴욕증시가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 주요 증시가 급등했다. 5일 코스피는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이 9조5000억원으로 나오면서 흔들릴 가능성이 커졌다.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3.08% 치솟은 6421.67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2.11% 오른 7994.31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2.90% 상승한 3809.31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 급등은 ‘드라기 효과’에 힘입은 바 크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금융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상당기간 기준 금리를 현 상태로 유지하거나 더 낮추겠다”면서 부양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ECB의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또한 “국채매입프로그램(OMT)이 지금까지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다. 행동할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포르투갈의 상황 악화에 대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전날 큰 폭으로 하락한 포르투갈 증시도 3.79% 급등했다.




ECB가 이날 기준 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했지만 경제 상황이 안 좋으면 언제든지 소방수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는 게 시장의 해석이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양적완화 축소 시사 발언으로 조기 ‘출구전략’ 시행에 대한 우려가 확산한 것을 잠재웠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마크 카니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도 금리 인상 우려를 불식시키며 시장 상승에 일조했다. 이밖에 이집트가 새로운 임시 과도정부를 구성한 가운데 포르투갈 정치권이 정국 수습을 위한 협의에 돌입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힘을 보탰다.

유럽증시 급등으로 코스피는 전일에 이어 5일에도 반등세가 지속될 지 주목된다. 코스피는 4일,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해 1840선까지 올라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54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여전히 팔자세였다. 하지만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이 9조5000억원으로 나오면서 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영업이익 1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5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외로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삼성전자 실적발표와 어떻게 시장에 반영될 지 주목된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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