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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예술원 회원에 정연희ㆍ엄태정ㆍ남궁원ㆍ오현경씨
대한민국예술원(회장 김정옥)은 4일 제60차 정기총회를 열어 소설가 정연희(77), 조각가 엄태정(75), 영화배우 남궁원(79), 연극배우 오현경(77)씨 등 4명을 신규 회원으로 선출했다.

문학 부문 신입회원으로 선출된 정씨는 195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파류상(破流狀)’이 당선돼 문단에 데뷔했다. 이화여대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서울문화재단 초대 이사장, 한국소설가협회장 등을 지냈다. 주요 작품으로는 ‘목마른 나무들’, ‘불타는 신전’, ‘난지도’, ‘순결’ 등이 있다.

미술 부문 신입회원 엄씨는 서울대 조소과와 동 대학원 예능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조소과 교수를 지냈고 지금은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1967년 국전(국무총리상 수상)을 시작으로 50여회의 개인전과 단체전 작품 출품 등 조각 분야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 왔다.

연극ㆍ영화ㆍ무용 부문의 남궁원(본명 홍경일)씨는 1958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이란 영화로 데뷔해 한국영화배우협회 부회장 및 회장, 한국영화인협회 부이사장, 한국예술인총연합회 이사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출연작으로는 ‘여섯 개의 그림자(1970년 아시아영화제 남우조연상)’, ‘전쟁과 인간(1971년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 최고인기상)’, ‘다정다한(1973년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 ‘피막(1981년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 등 300여편에 이른다.


연극ㆍ영화ㆍ무용 부문 오씨는 1962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해, 1987년부터 KBS ‘TV 손자병법(1992년 KBS-TV 연기대상 대상)’으로 인기를 얻었고, ‘아들을 위하여(제3회 동아연극상 조연상)’, ‘허생전(제4회 한국문화대상 연극부문 대상)’, ‘봄날(2009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남자연기상)’ 등 TV 150여편, 연극 60여편, 영화 20여편 등에 출연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수는 87명에서 91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이번 총회에선 시인 허만하(81), 화가 박남재(84), 무용가 박명숙(63)씨를 제58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문학 부문 수장자 허씨는 ‘해조’, ‘시는 목마름 쪽으로 흐른다.’, ‘야생의 꽃’ 등 다수의 시집을 냈다.

미술 부문 수상자 박남재씨는 1972년부터 1995년까지 원광대 미술대 교수 및 학장을 지냈다.

서울현대무용단 예술감독과 경희대 무용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무용가 박명숙씨는 ‘초혼(1981년)’, ‘결혼식과 장례식(1986년)’, ‘혼자 눈뜨는 아침(1993년)’, ‘바람의 정원(2008년)’ 등을 안무했고,연극ㆍ영화ㆍ무용 부문 수상했다.

대한민국예술원상은 1955년부터 매년 문학, 미술, 음악, 연극ㆍ영화ㆍ무용 등 4개 부문에서, 탁월한 예술 창작 활동으로 한국 예술 진흥 발전에 공적이 있는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상금 5000만원)으로, 올해까지 모두 199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대한민국예술원상 시상식은 5일 서울 서초구 반포로에 있는 대한민국예술원에서 열린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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