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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병희 서울대병원장 “창조의료로 미래 국가의료시스템 구축할 것”
서울대병원이 박근혜 정부의 핵심공약중 하나인 ‘창조경제’를 뒷받침하는 개념으로 ‘창조의료’를 향후 3년간의 서울대병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제16대 서울대병원장으로 취임한 오병희 순환기내과 교수(사진)는 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창조의료를 통한 융합형 패러다임 도입, 공감을 통한 국민과의 소통 강화, 혁신을 통한 창조적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원장은 “구체적으로 진단 치료 중심의 현 의료모델에 첨단기술 기반의 ‘질병관리 및 예방 프로그램’을 융합한 새 의료 패러다임을 도입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지속 발전이 가능한 국가의료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핵심공약인 융복합형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서울대병원은 서울대의대와 함께 ‘융·복합 연구병원’ 건립을 검토 중이다. 오 원장은 “서울대와 함께 융복합형 교육과 연구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관악캠퍼스 내에 400병상 규모로 1500억~20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되는 융복합연구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노령화·만성질환 증가로 인한 의료 재정 고갈과 의료 질 하락 등에 대비하며 국가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원장은 또 “연구병원은 생명과학과가 밀집된 관악캠퍼스에 병원 설립을 검토중”이라며 “아직 계획이므로 임기 내에 개원하긴 힘들고 병원의 기틀을 닦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병희 신임 원장은 1953년 대구 출생으로, 1977년 서울대의대를 졸업한 뒤 1987년부터 서울대의대 교수로 재직해왔다. 서울대병원에서는 기획조정실장, 강남센터 원장, 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고혈압과 심부전 분야의 다국가 임상연구에 연구책임자를 맡아 활동했고 200여편 이상의 SCI(과학논문색인)급 논문을 발표했다. 1994년 3월에는 국내 최초로 원거리 심장이식에 성공하면서 심장이식의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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