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대통령 축출 사태로 정국이 극심한 불안정한 상태에 빠져들자 카이로에 지사를 둔 일부 한국 대기업이 직원 가족을 한국으로 대피시키기로 했다.
카이로에 근무하는 한 대기업 관계자는 “오늘 자체적으로 내부 회의를 열어 정국이 혼란스럽고 자녀가 방학기간인 점 등을 감안해 직원 가족 전원을 한국으로 대피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기업 직원의 잔류 가족은 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를 거쳐 한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나머지 일부 직원 가족은 방학철을 맞아 이미 이집트를 떠난 상태다. 이 관계자는 “이집트 사태가 더 악화되면 직원의 대피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기업은 카이로 지점에 한국인 상주 직원을 10여명 두고 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