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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지적공사, 공간정보 전문기관으로 탈바꿈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대한지적공사(LX)가 국토 공간 정보조사 전문기관으로 탈바꿈한다. 지금까지 주력해 온 지적측량 업무의 한계에서 벗어나 정부가 미래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공간정보산업 분야를 강화하고, 해당업계에서 공익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지적공사는 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창사 36주년 기념식에서 사명을 ‘한국국토정보공사(가칭)’로 바꾸기로 공식 선언하고, 이같은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새 이름은 지적공사가 지금까지의 지적측량 전문기관에서 공간정보 전문기관으로 변신하는 의지를 담았다는 게 지적공사측의 설명이다.

지적측량은 토지의 소유자, 면적, 경계 등을 조사 측정하는 것이다. 지적공사는 1977년 창사 이래 국토에 대한 지적측량과 토지정보 관리업무를 맡으면서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상뿐 아니라 지하 공간 정보까지 조사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측정방식도 3차원 입체(3D) 정보까지 첨단화하고 이를 디지털화해 다양한 산업분야에 제공하는 등 명실상부한 공간정보 전문기관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지적공사 관계자는 “2025년까지 지적측량 사업뿐 아니라 공간정보, 해외사업 비중을 30%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공간정보 사업 매출이 지난해 438억원 규모에서 1000억원 이상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적공사의 이런 계획은 정부가 육성하는 공간정보산업 육성 방향에 따른 것이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적공사 창립 기념식에 참석해 “최근 공간정보는 다른 정보들과 결합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교통·물류는 물론 스마트폰 등 사용에 있어서도 일상생활의 필수 인프라가 됐다“며 ”지적공사가 지적정보와 공간정보를 연계해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공간정보 시장은 매년 11% 규모로 성장해 오는 2015년엔 1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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