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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은행 “대기업에 한정됐던 금융서비스 중소기업에도 제공”
[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3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상품들을 주력상품으로 구축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은행들이 주저하거나 일부 대기업에만 제공하는 상품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저변을 넓히겠다는 각오다.

특히 매출채권을 은행에서 구매해 중소기업이 물품대금을 받지 못하는 위험을 줄여주는 상품을 최초로 시행한다. 중소기업이 국내외에서 보유한 매출채권을 은행에 매각하고, 약간의 이자를 지불하고 은행에서 물품대금을 받는 구조다. 물품대금을 회수하는 3개월의 기간을 줄여주고, 바이어들이 물품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더라도 은행이 중소기업에 소구권을 청구하지 않기 때문에 리스크를 헷지할 수 있다.

SC은행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팀 힌튼(Tim Hinton) 스탠다드차타드그룹 중소기업금융 총괄 대표, 리차드 힐(Richard Hill) 은행장, 김기범 중소기업금융사업부 전무 등이 참석해 중소기업 금융 솔루션을 발표했다.

SC은행은 중소기업이 보유한 국내 및 해외 매출채권을 활용하여 전통적인 개념의 자금 조달은 물론 기업 성장에 수반되는 비즈니스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팀 힌튼 대표는 “모든 나라의 시장에서 중소기업은 GDP 성장율의 거의 2배 수준으로 성장하였으며, 특히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서는 향 후 연간 10~12% 정도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우리의 목표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최고의 국제적 중소기업금융 은행이 되는 것이다” 라고 밝혔다.

SC은행은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높은 수출금융 한도 제공을 위해 수입상으로부터 물품 인수 통지를 받으면 수출금융 한도를 재 사용할 수 있는 ‘신용장방식 무소구권 수출금융’, 수입상의 신용위험을 은행으로 이전하여 매출채권 회수에 대한 위험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영업활동 주기에 부족한 유동성을 조달할 수도 있는 ‘팩토링 상품’ 등 중소기업이 보유한 매출채권을 활용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국내 매출채권을 활용한 자금조달, 신용보증기금의 ‘일석 e조 보험 활용 상품’, 중소기업이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주문을 받는 시점부터 최종 대금회수까지의 기간 동안 여신을 제공하는 ‘네트워크론’ 등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였다.

SC은행은 이번 발표를 계기로 중소기업 고객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금리 및 수수료 우대서비스도 제공한다. 올해 연말까지 연간 매출액 100억원 이하 소규모 중소기업의 금융부담완화를 위하여 각종 보증서 연계대출에 대해 최고 2%까지 금리를 우대해주는 패키지 상품을 한도 1500억원 규모로 운용한다.

김기범 전무는 “이번에 소개한 새로운 중소기업 금융 솔루션들은 약 70여 개 국가에 진출해 있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트랜잭션뱅킹 분야에 축적되어 있는 경험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존의 단순 자금조달 개념을 탈피하여 고객의 현금흐름 주기에 맞춘 다양한 수출입금융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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