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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값에 내집 마련..중소형 역세권 아파트 경매 인기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불황을 덜 타는 역세권 아파트가 감정가를 웃도는 고가에 낙찰되는 등 경매 시장에서 인기다. 특히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잘만 고르면 전세값 수준에 내집 마련이 가능한데다 4.1 부동산 대책에 따른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3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경매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역세권(지하철 역에서 반경 500m이내) 85㎡이하 아파트의 고가 낙찰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6월 4일 관악구 신림동 1424-28 서원프라자태영 1602호(49.92㎡) 경매엔 11명이 경합을 벌여 결국 감정가(2억5400만원)를 웃도는 2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실수요자들 뿐 아니라 대학생 등을 상대로 한 임대 수요자 등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어 18일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부근 구로동 1271 보람쉬움 102동 104호(59.92㎡)는 9명이 응찰해 감정가(2억4000만원)의 96.54% 수준인 약 2억3169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강남 지역의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표적으로 6월 27일 경매에 나온 3호선 압구정역 인근의 압구정동 447 현대 206동 608호(84.98㎡)는 단독 응찰로 감정가인 11억5000만원에 팔렸다.

하유정 지지옥션 선임 연구원은 “중소형 역세권 아파트는 불황기에도 상대적으로 시세 하락폭이 작아 안정적이고 85㎡이하이면 양도세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조언했다.

오는 17일엔 서울 남부지방법원6계에선 9호선 신목동역 부근의 목동 929 목동한신 108동 1003호(84.76㎡)의 경매가 진행된다. 감정가는 6억원이며 최저가는 4억8000만원에 책정됐다. 동작구 상도동 431 래미안상도3차 328동 302호(84.96㎡)는 24일 서울 중앙지방법원 10계에서 경매를 실시한다. 이 물건의 감정가는 5억8000만원, 최저가는 4억6400만원으로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근처에 있다. 이어 8월 5일 수원지방법원 성남6계에선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의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738 봇들마을 711동 601호(84.82㎡)가 감정가 7억4000만원, 최저가 5억9200만원에 매대에 오를 예정이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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