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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룡 NH농협금융 회장, “우리투자증권 인수 검토하겠다”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이달말 매각작업이 시작되는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찌감치 우리투자증권 인수의사를 밝힌 KB금융지주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임 회장은 2일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농협금융지주가 은행에 많이 편중된 만큼 포트폴리오를 적정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NH농협금융지주의 우리투자증권 인수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NH농협금융지주는 은행, 증권, 자산운용, 선물, 생명ㆍ손해보험, 캐피탈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은행 비중은 80% 수준이다.

임 회장은 “현재로선 가격이 가장 중요하고 농협금융그룹의 출자능력과 농협 계열사와의 정서적 관계, 우리투자증권 인수에 따른 시너지 등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장에서 강력한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는 KB금융지주에 대해선 “(KB금융지주가) 농협보다 은행 비중이 높은 만큼 인수의지가 우리보다 더 강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경쟁이 심해져) 인수가격이 너무 높아질 경우 (농협금융이) 무리하게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임 회장은 덧붙했다.

한편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우리투자증권은 증권계열로 묶어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자산운용, 우리금융저축은행과 함께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각작업은 이달 중 착수한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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