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시게히로 ADB 중기 전문위원 “코넥스, 작은 기업에 자금조달 및 성장기회 제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아시아는 전세계의 성장 엔진 입니다. 그리고 그 아시아를 이끄는 건 중소기업입니다”

지난 1일 한국거래소가 개최한 제9차 아ㆍ태 신시장 포럼에 참석한 시게히로 시노자키 아시아개발은행(ADB) 중소기업금융 전문위원은 소규모 기업을 위한 코넥스 출범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시게히로 위원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아시아가 성장할수록 중소기업 숫자는 증가할 것”이라며 “기존의 은행대출 위주의 중소기업 자금지원은 한계가 있다.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선 새로운 시장이 개설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코스닥은 중견기업 혹은 그 이상 규모의 기업들을 위해 훌륭한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ADB에 따르면 한국의 코스닥의 시가총액이 총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2012년 기준)은 8.6%로, 아시아 주변국인 중국(SME Boardㆍ5.5%), 홍콩(GEMㆍ3.8%) 등을 제치고 가장 높다. 상장기업 수도 코스닥은 1005개로 가장 많다.

이어 시게히로 위원은 코넥스에 대해 “코스닥 상장기업보다 작은 소형 기업들의 장기 자금조달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새로 출범한 자본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코넥스가 소규모 기업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규모 기업이나 신생기업들이 코넥스 시장을 통해 공시 의무 등 공개 기업으로서의 의무를 배워나갈 수 있으며 기업 가치 증대를 통해 코스닥이나 코스피로 진출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코넥스가 일종의 전초기지(preparatory market)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는 코넥스가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단순한 구조’, ‘낮은 거래비용’과 함께 ‘높은 유동성’을 제시했다. 특히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선 투자자를 창출해낼 수 있는 CPA네트워크 같은 인프라 개발과 함께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