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11년 유럽 재정위기후 채권형펀드 자금 이탈 최대, 주식형 펀드로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지난달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 유럽 발(發) 재정위기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로 채권 금리의 변동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2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 지난달 총 1조8645억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월간 순유출 규모로는 지난 2011년 2월 3조1421억원이 순 유출한 이후 28개월 만에 최대다. 이는 불투명한 채권시장 전망으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은 최근 3개월 사이에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 채권형펀드 203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0.56%였다.

채권에서 자금이탈은 해외에서도 비슷하다. 미국 자산운용협회(ICI)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달 1∼19일 미국 채권형펀드에서 빠져나간 돈은 약 323억5000만 달러로, 2009년 미국발(發)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한편 국내 채권형펀드에서 이탈한 자금은 상당 부분 국내 주식형펀드로 유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국내 주식형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총 1조4683억원으로 2011년 8월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happyda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