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언론, '골프여왕' 박인비 흠집내기 '논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외모보다 실력, 미디어투어 후 마음이 편해졌다.”

여자프로골프 역사를 새로 쓴 ‘골프퀸’ 박인비(25·KB금융)가 뜨거운 관심 속에 미국 유명 방송사들과 릴레이 인터뷰를 가졌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지난 1일(한국시간) 제68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63년 만의 시즌 개막 후 메이저대회 3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미국 유명 방송사들의 잇따른 출연 요청에 미디어투어를 갖고 메이저 3연승의 소감과 향후 목표에 대한 인터뷰를 가졌다.

박인비는 전국에 생방송되는 NBC의 유명 프로그램 ‘투데이쇼’와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스포츠센터’, 골프채널의 TV토크쇼 ‘모닝드라이브’에 잇달아 출연하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했다. 무엇보다 이날 골프닷컴의 ‘박인비의 상품성’ 논쟁으로 빈축을 샀던 터라 주요 방송사들의 각별한 관심이 더욱 빛났다. 



‘투데이쇼’는 63년 만에 이룩한 박인비의 메이저 3연승의 위대함과 향후 메이저 승수를 추가할 가능성에 대해 질문했고 박인비는 “정말 영광이다. 다음달 브리티시오픈에서도 크게 부담을 가지지 않으려고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화답했다.

ESPN은 박인비의 기록은 2000년 남자프로골프 메이저대회 3승을 거둔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처음이라며 박인비와 우즈를 상세하게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LPGA 공식홈페이지와 공식트위터는 박인비의 미디어투어 사진과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올리며 관심을 유도했다.  

박인비는 미디어투어 후 “실력 위주의 평가와 이를 인정해주는 미디어 분위기에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 골프닷컴, 골프매거진의 기자들은 골프닷컴의 이메일 토론에서 박인비의 상품성과 성격에 대한 아쉬움을 제기해 미국 네티즌들의 빈축을 샀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몬테 버크 칼럼니스트는 “골프닷컴이 박인비 상품성에 문제를 제기했는데, 나는 이에 동의할 수 없다. 박인비가 상승세를 이어가 계속 우승한다면, 특히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면 상품성 논란은 자연히 없어질 것이다”고 외모 논란을 일축했다.

anju10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