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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해외증시 상승, 숨고르기 들어갔던 코스피 2일 재반등하나.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뉴욕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제조ㆍ건설 관련 지표가 좋게 나왔고 유럽 증시는 유럽 제조업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올랐다. 하반기 첫날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코스피가 다시 반등할 지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65.36포인트(0.44%) 오른 1만4974.96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68포인트(0.54%) 상승한 1614.96으로, 나스닥종합지수는 31.24포인트(0.92%) 뛴 3434.49에서 거래를 끝냈다.

뉴욕증시가 오름세로 마감한 것은 제조ㆍ건설 관련 지표가 좋게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6월 제조업지수가 5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49와 시장의 예상치 50.6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ISM 제조업 지수는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50에 미달하면 위축을 뜻한다.

건설 관련 지출이 증가세를 유지한 것도 상승세에 일조했다. 상무부는 지난 5월 민간ㆍ공공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 규모가 8749억달러(연환산 기준)로 전달보다 0.5% 늘었다고 밝혔다. 4월 증가세(0.1%)로 반전한 뒤 2개월째 늘어났다.


유럽 주요 증시는 1일(현지시간) 유럽의 제조업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지난 거래일보다 1.49% 상승한 6307.78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30 지수는 0.31% 오른 7983.92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76% 뛰어 3767.4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1% 상승한 287.95로 마감했다.

유로화 사용 국가의 제조업 상황을 보여주는 6월의 구매관리지수(PMI)가 전달보다 0.5 높은 48.8을 나타냈다는 소식이 호재였다.

유럽 17개 증시 가운데 아이슬란드만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59포인트(0.41%) 내린 1855.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후 장중 상승세를 보였으나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결국 하락했다. 이번 주 미국의 월초 제조업 지수와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로 해석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4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75포인트(1.69%) 상승한 527.81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전용 자본시장인 ‘코넥스’도 개장 첫날 거래를 양호하게 마쳐 상장된 21개 종목 중 비나텍을 제외한 20개 종목에서 매매가가 형성됐다.

2일 코스피는 재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관망세 속에 해외증시의 상승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5일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에 대한 주가흐름이 여전히 관건이다. 코스피의 급반등을 예상하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낙폭과대대형주와 실적이 좋은 중소형주 중심의 선별투자가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장의 흐름이기도 하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수익률 검증에서 급락 이후 반등 국면에서는 펀더멘탈 요인보다 가격 요인이 우선이던 만큼 낙폭 과대 대형주가 우선적인 트레이딩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하나금융지주, LG생활건강, 우리금융 등을 추천했다.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1863포인트 또는 1892포인트 수준이 고점이 될 전망”이라며 “1940포인트 수준이 중기적으로 중요한 저항으로 이 가격대를 돌파해야 장기 상승 추세 국면 전환 가능한 만큼 조정 시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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