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학교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학교 내에 학원을 차려놓고 영업해 온 대안학교가 적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대안형 교육기관’이라고 홍보하며 학교 내에 설치한 학원 수강생을 모집한 센테니얼크리스천스쿨(CCS)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리고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세무조사를 의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시교육청이 중부교육지원청과 지난 4월 12일부터 5월 30일까지 CCS에 대한 민원조사를 시행한 결과 학교 운영상 불법ㆍ편법행위를 발견한 데 따른 것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CCS는 학생이 부족해 학교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학원 시설을 학교 건물 내 설치하고 외국인학교 입학자격자는 외국인학교, 무자격자는 학원시설에 등록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학원시설을 외국인학교에 다니고 싶지만 입학자격이 안 되는 학생들을 위한 대안형 교육기관이라고 허위로 광고했다.

또 외국인학교 학생들과 학원 등록생을 한 교실에서 함께 수업하고 학원 등록생들에게도 학교 명의의 입학허가서, 재학증명서, 성적증명서 등을 발급해 외국인학교의 재학생인 것처럼 학생과 학부모를 속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안학교도 인가를 받아야 공식 운영이 가능하다”며 “이곳에 들어온 학생들은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부교육청은 해당 학원시설을 등록말소(폐원)하기 위해 청문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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