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창조금융’ 코넥스 1일 개장…신제윤, “정책지원 아끼지 않을 것”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이어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KONEX : Korea New EXchange)’ 시장이 1일 성공리에 문을 열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거래소 KRX스퀘어에서 250여명의 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코넥스 개장식을 갖고 21개 ‘상장 1호’ 기업의 주권 매매거래를 시작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창조경제 밑거름이 될 코넥스 시장은 자본시장의 혁신과 발전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코넥스 시장이 다른 나라에서 부러워하는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어 “가장 성공적 신시장이란 평가를 받는 영국의 AIM(에임)도 현재 상장기업이 1000여개에 이르지만 출범 당시엔 10개에 불과했다”면서 인내심을 갖고 격려와 조언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첫 상장 종목은 21개로 출발했다. 랩지노믹스와 메디아나, 에스엔피제네틱스 등 바이오 관련업체를 비롯해 아진엑스틱, 베셀 등 반도체 장비관련 업체가 첫 상장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대주이엔티, 비앤에스미디어, 아이티센시스템즈, 에프앤가이드 등 소프트웨어, 자동차부품, 온라인정보 관련 기업도 상장 종목에 포함됐다.

1일 오전 한국거래소 KRX스퀘어에서 중소ㆍ벤처기업 주식을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코넥스(KONEX:Korea New EXchange)시장이 개장했다. 김건섭(왼쪽부터) 금융감독원 부원장,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 김진규 한국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가 코넥스시장 개장을 알리는 부저를 누른뒤 축하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코넥스시장은 이날 첫거래부터 11개 기업의 주식거래가 이뤄지며 창업 초기 기업들의 자금조달 목표에 부응하고 있다.

전력난 이슈를 반영하듯 연료전지 열병합시스템업체 퓨얼셀파워 주식이 1만1100원에 3만2000주(거래대금 3억5520만원)가 거래됐다. 퓨얼셀파워는 연료전지 등 대체에너지 발전기술개발 및 관련 제품의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상장된 21개 종목 중 14개 기업의 주식이 거래되면서 거래대금은 6억500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비티씨정보통신의 모회사인 아이티센시스템즈는 지정자문인 평가액(4115원)보다 300.97% 높은 1만6500원에 거래됐고 아진엑스텍, 퓨얼셀, 스탠다드펌, 옐로페이, 하이로닉 등도 평가액 대비 300% 이상의 가격에 시장가가 형성돼 있다.

코넥스 주식 매매 방식은 30분마다 매도자와 매수자가 제시한 수량과 가격을 모아 서로 맞는 가격에 거래를 체결하는 단일가 경쟁매매이다. 매매단위는 100주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코넥스는 창업 초기 기업들도 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성장할 수 있는 자본시장 구조가 확대됐다는 점이 가장 큰 의의”라고 평가했다.

gre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