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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기관ㆍ외국인 매도에 2분기 실적 전망도 하향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지난 한달간 국내 IT 대형주들의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LG전자 역시 10% 가량 하락했다. 기관투자가가 방어에 나선 삼성전자와 달리 지난달 기관과 외국인은 모두 LG전자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면서 주가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기관은 LG전자 주식을 809억원 가량 팔아치웠고, 외국인도 126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4월말 주가가 9만원을 돌파한 이후 차익 실현 매물과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각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연초에는 2분기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지난달 LG전자 에 대한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낸 10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4655억원에 그쳤다.

특히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 사업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률 전망치 평균이 3.26%로 지난 1분기의 4.1%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기존의 5450억원에서 4320억원으로, 하이투자증권은 5600억원에서 4630억원으로, KTB투자증권은 5389억원에서 4400억원으로 각각 하향했다.

반면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부품 수직계열화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있다. 3분기 옵티머스 G2 출시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이순학 KB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실적과 관련, “적자를 우려했던 TV 부문은 신제품 런칭으로 1~2%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이 기대되며 이른 무더위로 에어컨 수요 급증이 수익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의 낮은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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