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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기업들 ‘세계 1위’ 쟁탈전…한국 8개 품목서 1위
지구촌 기업들의 ‘세계 1위’ 쟁탈전이 뜨겁다.

지난해 주요 50개 품목 중 자동차와 세탁기, 휴대전화 등 주요 10개 품목에서 1위 기업의 이름이 바뀌었다. 한국 기업은 8개 품목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정상에 올라 미국(19개), 일본(12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발표한 ‘2012년 세계 주요 상품ㆍ서비스 점유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50개 대상 품목 가운데 휴대전화, 리튬이온전지, 액정패널 등 8개 품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중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이 7개 품목에서 1위를 기록했고, LG디스플레이가 액정패널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휴대전화의 경우, 삼성전자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3.5%로, 노키아(19.3%)를 4.2%포인트 앞섰다. 리튬이온전지에서도 삼성SDI(25.1%)는 파나소닉(20.7%)을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백색가전의 대표격인 세탁기는 중국의 하이얼(12.4%)이 미국 최강자 월풀(12.2%)를 0.2%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자동차에서는 전년 3위로 추락한 도요타자동차(11.7%)가 미국 제너럴모터스(11.2%)를 0.5%포인트 앞서며 1위를 탈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9개 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은 12개 품목으로 전년보다 1개 품목이 늘어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8개 품목으로 전년보다 2개 늘렸고, 중국은 6개 품목으로 전년보다 1개 늘어났다. 특히 중국은 백색가전의 주요 3개 품목(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모두에서 선두를 독점했다.

반면, 재정위기에 신음하고 있는 유럽 기업의 1위 품목은 전년대비 4개 감소한 5개에 그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이 신흥국을 중심으로 성장했다”며 “50개 품목 중 36개 품목에서 시장 규모가 확대됐고, 특히 스마트폰과 태양전지 등 10개 품목에서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전체적으로 ‘우승열패(優勝劣敗ㆍ강한 자는 이기고 약한 자는 패한다)’ 성향이 두드러져 30개 선두 기업이 점유율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전년 6위였던 신일본제철이 스미토모금속공업(전년 27위)과의 인수ㆍ합병(M&A)을 통해 세계 2위로 약진한 것을 상기시키면서 “시장의 과점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M&A가 중요한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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