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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생명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 로 새단장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3년 전 걱정은 기억나? 1년 전 걱정은? 6개월 전 걱정은? 지금 그 걱정도 곧 그렇게 될 거야.” 삼성생명이 자살 시도를 막기 위해 마포대교에 설치된 ‘생명의 다리’ 조형물에 적혀 있는 내용이다.

삼성생명은 1일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가 시민의 아이디어로 재 탄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안은 삼성생명과 서울시가 공동 진행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우리가 만드는 생명의 다리’를 주제로 이벤트를 진행해 마포대교 난간에 설치할 메시지와 사진을 공모한 끝에 최종 선정된 메시지들은 “소크라테스가 말했죠. 너 자신을 알라. 그래서 하는 말인데, 당신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야.” “아들의 첫 영웅이고 딸의 첫사랑인 사람. 아내의 믿음이고 집안의 기둥인 사람. 당신은 아빠입니다” 등이다.

삼성생명은 ‘자살 대교’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던 마포대교를 희망의 장소로 바꾸기 위해 지난해 9월 마포대교를 생명의 다리로 단장했다. 보행자의 걸음걸이에 맞춰 조명이 켜지고, 정감 있는 문구와 그림들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생명의 다리는 ‘칸’ ‘클리오’ 등 국제광고제에서 15개의 상을 받기도 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난간을 높이는 등 물리적인 방법보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마음을 움직이는 데 더 효과가 있다”며 “생명의 다리 설치를 한강대교까지 확대해 생명존중의 가치가 계속 전파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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