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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보다 할배' 이서진 "국경을 넘으려 했습니다" 솔직고백
"정말 당황했습니다. 선생님들이 식사를 하고 계실 때, 홀로 국경을 넘을까도 생각했습니다."

배우 이서진의 고백이다. 그는 최근 배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과 유럽 배낭여행을 떠났다. 평균연령 76세의 대선배 격인 이들의 '짐꾼'이 돼 열흘을 보냈다. 나영석 PD가 기획한 새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를 통해서다.

이서진은 28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의 제작발표회에서 "사실 비행기를 타고서도 실감하지 못했다. 파리 공항에 내린 뒤에야 현실과 마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서진은 나영석 PD의 컴백작인 '꽃보다 할배'에 합류하게 됐다. 역할은 '젊은 짐꾼'. 이른바 할배포(H4)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 주인공인 이 프로그램에서 통역자 겸 가이드 역할을 맡게 된 것. 하지만 출연 결정 당시 나영석 PD는 그에게 소녀시대 써니, 포미닛 현아와 여행을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감쪽같이 속였다.

그는 공항에서 H4와 인사를 나눴던 당시를 떠올리며 "굉장히 당황했고, 인사를 하던 때만 해도 따로 여행을 가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들을 잘 모셔야 한다는 긴장감 때문에 여행의 기억이 또렷하게 남아 있지 않다. 처음 도착하고 5일 정도는 '국경을 넘을까' 고민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서진은 "선생님들을 식사를 하실 때, 도망가 버릴까도 생각했지만 모셔야한다는 책임감에 끝까지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황스럽고 힘들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는 고인이 된 자신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떠올리며 "두 분과 여행을 했다면 이런 기분이 아닐까하고 생각했다"면서 "이번 기회가 아니면 절대로 느끼지 못했을 감정과 여행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가끔 외국을 가도, 시내 정도 둘러보는 것이 다인데 이번에는 정말 많은 곳들을 다녀왔다"며 "외국을 구석구석 다니면서 구경 할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다"고 추억했다.

'꽃보다 할배'는 평균 연령 76세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이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담아낸다.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의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관심을 모았다.

맏형인 이순재를 필두로 신구, 박근형, 막내 백일섭으로 구성된 H4와 이서진이 주인공이 돼 모든 여행의 경로를 짜고, 움직이며 생기는 에피소드로 꾸며질 예정이다. 오는 7월 5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안방극장을 찾는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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