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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정기 주총 끝…CEO 대부분 연임, 불확실한 증시에 ‘안정’ 선택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실적 부진에 허덕이는 증권사들의 선택은 ‘안정’이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동양증권과 KB투자증권의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올해 증권사들의 주총은 모두 끝났다.

이번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된 12개 증권사 사장이 재선임됐다. 반면 우리투자증권, 동양증권, 한화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BS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는 CEO가 바뀌었다. 이 가운데 우리투자증권과 BS투자증권은 소속 금융지주 회장이 바뀌면서 증권사 사장도 교체된 것으로, 사실상 증권사 전체로 놓고보면 연임이 대세였다.

지난해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로 매매수수료 수익이 급감하면서 증권사들의 수익이 2008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간 만큼 이들 CEO에겐 새 먹을거리를 찾기 위한 중책이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62개 증권사 가운데 15개사(24.2%)가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전년보다 43.9%가 줄어든 1조2408억원이었다.

우리투자증권의 차기 사장 내정자인 김원규 전무는 정부가 인사 검증이 더 필요하단 이유로 임명이 연기되고 있다. 김 내정자가 임명되면 우리투자증권의 첫 내부 출신 사장이 된다.

BS투자증권 사장으로는 안동원 전 키움증권 전무가 올랐다.

동양증권은 취임 1년 만에 이승국 사장이 사임, 후임으로 정진석 동양자산운용 사장이 새 CEO가 됐다. 임일수 한화투자증권 사장의 후임으로는 주진형 전 우리투자증권 전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두 새내기 CEO는 지난해 적자를 극복해야 해 어깨가 무겁다.

매각을 앞두고 있는 이트레이드증권과 리딩투자증권의 홍원식, 손영찬 신임 사장은 매각을 원활히 진행해 나갈 과제가 주어졌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사장, 제갈걸 HMC투자증권 사장,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 조강래 IBK투자증권 사장, 서태환 하이투자증권 사장, 고원종 동부증권 사장, 최희문 메리츠투자증권 사장 등은 연임에 성공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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