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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상가 상반기 ‘대박 ’…하반기 전망도 ‘맑음’
투자자들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단지 내 상가로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엔 1억~2억원 규모의 소자본 투자가 LH단지 내 상가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규 공급된 LH단지 내 상가는 총 239개로, 작년 연간 공급량(175개)을 뛰어넘었다. 별내와 위례, 원흥지구 등 신규 택지지구 개발 영향이 소액 투자자를 LH단지 내 상가로 끌어들이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상가 공급량이 많았지만 파주 운정지구 2개 물량만 유찰됐을 뿐, 모두 새 주인을 찾았다. 낙찰률로 따지면 무려 97%에 달한다. 4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다. 낙찰가도 3.3㎡당 2518만원으로, 조사 이후 최고점이다. 낙찰 총액은 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규모다.

부동산 투자 비수기인 7월이 코앞이지만 LH단지 내 상가의 인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LH에 따르면 24일 진행된 6월 3차 신규 상가 입찰 결과, 고양 삼송과 원흥의 3개 단지 28개 전 점포가 100% 낙찰됐다. 낙찰 총액은 85억4500만원, 평균 낙찰가율은 141.56%를 찍었다.

이처럼 폭발적인 인기는 소액 투자와 안정성 추구 등 최근 경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의 평가다. 민간 아파트 근린상가의 경우 1층 상점의 투자금은 7억~10억원에 달한다. 반면 LH아파트 상가는 1억~2억원대가 대부분이어서 보증금 융자 등을 감안하면 소액 투자가 가능한 셈이다.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투자심리도 LH상가의 인기를 키우는 데에 한몫했다. 고양 삼송과 원흥 등 최근 공급된 LH단지 대부분은 600~1300가구 규모다. 단지 내 상가를 이용하는 기본 수요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손바뀜이 덜한 생필품업종을 취급하기 쉽다는 점도 서민층이 거주하는 공공주택 단지 상가의 또 다른 매력포인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LH상가 투자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경쟁 입찰 방식으로 공급되면서도 실투자금 2억원 안팎의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기본적 상권 유지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되면서 하반기에도 LH단지 내 상가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종 기자/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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