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종목분석 서비스 ‘다 찍어주마’로 인기몰이…이준엽 이트레이드증권 채널개발팀장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주식 좀 할 줄 아는 친구, 이것이 ‘다(多) 찍어주마’의 콘셉트입니다”

지난 4월 이트레이드증권은 모바일 컨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다 찍어주마’라는 종목 분석 서비스를 시작했다. 매주 화요일마다 이트레이드증권 프라이빗뱅커(PB)들이 종목 4~6개를 찍어주고 관련 내용을 상세히 분석해 전자책(e-book) 형식으로 제공한다. 한 건당 1000원인 유료 콘텐츠다.

최근 증시가 급락하면서 마이너스인 종목들도 있지만 지난 4월 11일 추천한 위닉스의 경우 추천일로부터 지난 27일까지 두달 새 50%나 오르기도 했다.

이 서비스를 개발한 이준엽<사진> 이트레이드증권 채널개발팀장은 “증권사에 다니니까 항상 친구들이 ‘종목 하나 찍어줘봐’ 이렇게 묻죠. 그 질문에 답을 주는 솔루션입니다”고 소개했다.

‘다 찍어주마’ 서비스는 단순히 종목만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추천 이유와 실적 전망 등을 대화체로 설명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딱딱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리포트와 달리 PB가 바로 옆에서 설명해주는 것처럼 이해하기 쉽다.

각 PB센터에서 작성한 콘텐츠는 채널개발팀에서 너무 적극적으로 매수를 강요하는지, 민감한 내용은 없는지 철저하게 감수한다.

월 다운로드 수는 약 100건 정도로 아직 많지 않지만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라고 이 팀장은 전했다.


그는 “애널리스트들은 객관적인 팩트만 갖고 설명하지만 PB들은 해당 종목과 관련된 비하인드스토리나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주식이 무엇인지 등을 전달해주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에게 훨씬 와 닿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목을 소개하고 목표주가만 제시하는 리포트와 달리 애프터서비스(AS)도 확실하다. 그간 추천했던 종목들의 수익률과 상승 혹은 하락 이유 등을 담아 별도 콘텐츠로 만들어 무료로 제공한다. PB들이 실명으로 콘텐츠를 작성해 신뢰감을 더했다.

이 팀장은 “증권사 입장에서도 고객이 손실이 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오르는 종목이라고 해서 우르르 몰려가 사고 깨지는 ‘장님 매매’를 하지 말고 종목 분석을 강화해 고객들도 같이 공부하고 매매하자는 취지에서 개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지는 아직 안드로이드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더 많은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8월부터는 한달 정도 지난 콘텐츠를 이트레이드증권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 팀장은 “‘다 찍어주마’는 조금이라도 고객과의 거리를 좁히려는 노력의 일환에서 개발한 것”이라며 “멀리있는 증권사가 아니라 바로 옆에 있는, 주식 잘 하는 친구처럼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ss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