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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습지보호지역 생물종 최대 1천여종 증가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낙동강하구, 대암산용늪, 무제치늪, 동백동산습지 등 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습지 보호지역 정밀조사’ 결과 동백동산습지에서 생물종수가 보호지역 지정 전인 2005년에 비해 최대 1000여종 이상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사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18곳 중 매년 3∼4곳을 선정해 지형ㆍ지질, 수리ㆍ수문, 동ㆍ식물종 등 총 10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조사 결과 동백동산습지는 습지보호지역 지정 전인 2005년에 비해 지난해 1075종(372%)이 증가했다. 이곳은 기존에 사람의 출입이 잦고 가축들이 다녀 육지화 현상이 일어났던 곳으로 2010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대암산용늪은 이전 조사인 2007년 555종보다 625종(112.6%) 증가해 서식 종수가 2배 이상 급증했다.

무제치늪은 2006년 387종에서 256종(66.1%), 낙동강하구는 2006년 416종에서 176종(42.3%) 늘어났다.

이번 조사에서 낙동강하구에는 592종, 대암산용늪에는 1180종, 무제치늪에는 643종, 동백동산습지에는 1364종의 생물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멸종위기야생동ㆍ식물도 확인됐다. 동백동산습지에는 멸종위기야생동ㆍ식물 Ⅰ급 3종을 포함한 15종, 낙동강하구에는 Ⅰ급 8종을 포함한 24종, 무제치늪에는 Ⅰ급 1종을 포함한 6종, 대암산 용늪에는 Ⅱ급 10종이 서식하고 있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증가를 위해 습지보호지역을 확대해 지정하고 보전과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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