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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델라 딸 “어떤 일이든 곧 닥칠 듯“
[헤럴드생생뉴스]넬슨 만델라(95)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상태가 매우 위중하고 어떤 일이든 곧 닥칠 상황이라고 그의 딸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만델라의 장녀인 마카지웨(60)는 현지 국영라디오 방송 SAFM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날 때는 신(神)만이 알 것”이라면서 같이 말했다.

그는 “난 거짓말 안 한다. (아버지의) 상태가 안 좋아 보인다”며 “하지만 우리가 말을 걸면 반응을 보이고 눈을 뜨려고 하신다. 아직 살아 계시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이 부친의 임종까지 기다릴 예정이라고 했다.

만델라 가족은 그가 입원한 수도 프리토리아의 메디클리닉심장병원에 다같이 모여서 병세를 지켜봤다. 제이콥 주마 대통령도 모잠비크 방문을 전격 취소하고 병원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목격됐다.

남아공 민주화의 상징이자 첫 흑인 남아공 대통령인 만델라는 지난 8일 폐 감염증이 재발해 입원했다. 대통령실은 23일 만델라가 위독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그는 현재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연명하고 있다.

한편 세계 각국 기자들이 만델라의 위중한 병세를 취재하기 위해 병원 주변에 진을 치면서, 가족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마카지웨는 이날 현지 방송 SABC와의 인터뷰에서 취재진을 두고 “마치 사자가 버팔로를 잡아먹을 때를 기다려 남은 고기를 노리는 독수리떼 같다”고 비판했다.

만델라의 맏손녀 은딜레카(48)도 온 나라가 지켜보는 가운데 할아버지의 병환을 겪게 돼 가족에게 어려움이 크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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