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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최고 부자 캄프라드 이케아 설립자, 모국 스웨덴으로 이주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세계 최대의 가구업체 이케아(IKEA)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잉그바르 캄프라드(87)가 스웨덴으로 다시 이주한다. 40년 전 그는 높은 세금을 피하기 위해 스웨덴을 떠났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전 세계 500대 억만장자 중 4위를 차지한 캄프라드는 재산만 517억 달러(약 59조4800억 원)에 달해 유럽 최고의 갑부다. 지난 1973년 고향인 스웨덴을 떠난 그는 당시 스웨덴의 세금 정책을 따를 수 없다며 이주를 결심했었다.

캄프라드는 스웨덴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스웨덴으로 돌아오는 것은 내 가족과 옛 친구들과 가깝게 지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1년 반 전 내 사랑하는 아내 마가레타가 죽은 후 스위스에 머무를 필요가 더 적어졌다”고 했다.

1980년대, 캄프라드는 이케아를 장기적으로 발전시키고 브랜드를 지키기 위해 기업지배구조와 다른 법적 실체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그가 이런 구조를 완벽하게 통제했기 때문에 모든 이케아의 가치가 그에게 있었고 기업 운영을 통해 얻는 수익은 순전히 그의 것이 되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캄프라드는 이케아의 재산이 30년 전과 달리 기업이 두 부분으로 나눠진 이후엔 더 이상 그의 것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이케아 홈페이지]

이카노 그룹은 4개의 이케아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용카드 사업과 부동산 투자 사업등을 벌이고 있다. 캄프라드 일가는 자동차에도 투자하고 있다.

이케아는 2012년 360억 달러의 매출을 통해 4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으며 이케아 그룹은 전세계 매장의 90%를 소유하고 있다. 전세계 41개국에 338개의 점포가 있으며 15만4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유럽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인물은 세계 최대 의류 유통 브랜드 자라의 아만시오 오르테가(77) 회장으로 자라의 패션그룹 인디텍스의 지분 59%를 소유하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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