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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만 석유 유출 사고 BP, 피해보상금 관련 경고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세계적인 영국의 석유기업 브리티시페트롤륨(BP)이 과거 멕시코만 석유 유출 사고 보상금에 눈이 어두운 사람들이 많다며 유력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했다.

BP는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에 광고를 싣고 “BP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돈을 받을 가치도 없는 사람들이 보상금을 타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우리 모두 동의할 수 있다”며 보상금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이 회사는 이 사건의 보상과 관계된 고객들의 변호사들에게 편지를 보내, 지나치거나 잘못된 주장에 근거해 보상금을 받으려고 한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 가지 예로 BP는 멕시코만에서 40마일이나 떨어진 루이지애나의 쌀 제분업체가 2100만 달러의 보상금을 받았으며 이 업체는 이전 3년 보다 석유 유출이 있었던 해에 더 높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BP는 지난 몇 달 간 ‘비논리적이고 말도안되는’ 말로 보상금을 달라는 업체들과 논의를 해야만 했으며 행정당국이 합의 내용을 잘못 해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이런 ‘허구의 손실’에 대해 경고했다. 이같은 발언들은 기름유출 사고에 대한 보상을 이미 진행했는데도 이보다 더 많은 수십억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을 끝마치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런던 소재 브레윈 돌핀의 이안 암스트롱 자산분석가도 BP의 이런 접근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며 “만약 공정한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면 이런 식으로 나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만에서는 지난 2010년 4월 시추선 ‘딥 워터 호라이즌‘이 폭발하며 11명의 인부가 사망하고 400만 배럴이 넘는 원유가 유출됐다. 사고 당사자인 BP는 지난해 4월 피해주민과 업체에 경제적ㆍ의학적 피해에 대해 보상조치를 하기로 했으며 420억 달러의 벌금도 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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