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한ㆍ일 양국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연구자들이 참석하는 ‘한ㆍ일 차세대학술포럼’이 오는 29일과 30일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개최된다.

포럼 참석자로는 국내에서는 동서대를 비롯해 서울대ㆍ이화여대ㆍ고려대ㆍ성균관대ㆍ부산대 등 23개 대학 석박사 과정생 83명이 참석하고, 일본에서는 도쿄대ㆍ교토대ㆍ와세다대ㆍ게이오대 등 41개 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고있는 학생 128명, 그리고 한국과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하고있는 6개국 10여명의 대학원생들도 자리를 함께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계승과 창출’을 테마로 국제관계, 정치ㆍ법률, 경제ㆍ경영, 역사, 언어ㆍ문학, 사회ㆍ젠더, 종교ㆍ사상, 민속ㆍ인류, 문화ㆍ예술 등 9개 분과로 나누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29일 오전 9시30분 분과별 발표를 시작으로 오후 1시20분에는 10주년 기념행사로 장제국 한일차세대학술포럼 대표의 개회사 및 환영사, 마츠이 사다오 재부산일본국총영사의 축사, 와카미야 요시부미 아사히신문 전 주필과 심규선 동아일보 논설위원 실장과의 특별대담이 진행된다. 이어서 오후 3시30분부터 분과별 발표가 다시 시작되고, 6시30분 10주년 축하연회 순으로 첫날 행사가 진행된다. 다음날인 30일에는 참석자 전원이 조사여행을 위해 거제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장제국(동서대 총장)한일차세대학술포럼 대표는 “중국의 발전과 미국의 아시아 회귀가 교차되면서 한일 양국을 둘러싼 동아시아의 정세는 크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과제 해결을 위해서는 과거의 지혜를 계승하고 한일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할 수 있는 인재양성이 필수적이며, 그 중심역할을 포럼이 수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한ㆍ일차세대학술포럼은 한국과 일본의 차세대 연구자들 간의 지적, 인적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2004년 부산에서 설립된 포럼이다. 이 포럼의 사무국은 동서대 일본연구센터가 맡고 있으며, 10년째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그동안 학술포럼에는 매년 400여명의 각 분야의 차세대 연구자들이 참석해 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참석 인원만 4000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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