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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치 더 게임 - 역전재판123HD] 손에 땀을 쥐는 스토리의 힘


● 개발사 : 캡콤
● 배급사 : 캡콤
● 플랫폼 : 스마트폰
● 장    르 : 두뇌게임/퍼즐


게임에 있어 스토리가 가진 비중에 대한 논의는 말 그대로 '갑론을박'이다.
많은 의견을 난무하지만 종합하자면 장르에 따라, 취향에 따라 유동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조건 스토리가 필요한 게임도 절대적으로 스토리가 의미없는 게임도 존재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각자의 취향으로 방향을 돌리더라도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들의 상당수는 스토리가 너무 빈약한 경우가 많다. 아케이드 게임이야 논외로 둘 수 있지만 시뮬레이션이나 RPG마저 허술한 이야기 구조가 몰입감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 콘솔 게임만큼은 바라지도 않으니 적어도 '말이 되는' 정도의 스토리를 가져야 하는 것 아닐까.
만약 스토리가 '빵빵'한 모바일게임을 원한다면, 고민할 필요없이 이 게임을 선택하면 된다. 이미 닌텐도 등으로 출시돼 충성도 높은 유저층을 확보한 '역전재판' 시리즈가 모바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역전재판123HD'는 법정 어드벤처라는 이색적인 스타일을 추구한다.
초보 변호사로 다양한 사건을 맡으며 멋진 활약을 하는 주인공 '나루호도'의 역할을 맡아 숨겨진 단서와 범인들의 논리적 허점을 찾아야 한다. 설명하자니 좀 장황하지만 직접 해보면 생각보다 쉽게 재미있다.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꼼꼼함과 추리력이 필요하다.
법정이나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물에는 정확히 기억해주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하게 되는 중요한 정보가 숨겨져 있다. 또한 사건의 흐름이나 상황의 변화에 따라 예상치 못한 난관이 등장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지 못한다면 해결이 쉽지 않다.
'역전재판123HD'의 묘미는 역시 잘 짜여진 스토리다. 처음에는 대충 잡어봐도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있지만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끝까지 상황을 지켜보지 않으면 감도 못 잡을 정도로 스토리가 정교하다. 덕분에 비록 범인을 잡기 못해 실패하더라도 게임 속 시나리오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즐거움이 있다.
'역전재판123HD'는 스토리라는 확실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픽이나 사운드 등은 기대 이하다. 아울러 액션이나 특수 효과도 없어 취향이 다른 유저라면 아무런 재미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스토리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이 게임은 최고의 선택이다.

※ 정광연 기자의 '터치 더 게임'은 매주 화제를 불러 모은 스마트폰 & 피처폰용 게임을 선정, 이에 대한 기자의 시각을 게재하는 코너입니다
정광연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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