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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모티브 영화에도 고인 비하 난무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국가정보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고인을 비하하는 댓글을 인터넷에 유포한 당사자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1980년대 인권 변호사 시절의 노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삼은 영화 ‘변호인’도 개봉 전부터 인터넷에서 ‘평점 테러’와 ‘고인 비하’에 시달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변호인’은 노 전 대통령이 1981년 ‘부림 사건’에서 인권 변호사로 활약하는 과정에 착안ㆍ각색된 작품으로 지난 4월 9일 크랭크인(촬영시작)에 들어갔다. 올 12월 개봉 예정으로, 특히 배우 송강호가 주인공인 변호인 역을 맡아 하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촬영이 들어가기도 전인 지난 3월 말부터 일부 네티즌들이 평점 1점을 달고, 노 전 대통령을 조롱ㆍ비하하는 악성 영화평을 달기 시작했다.

네이버 영화평에는 “지옥에 있는 노무현 나와” “부엉이 바위나오면 10점줌” “논두렁에 시계버리는 씬도 꼭 넣길....” “번지점프 영화 만드냐?” “중력에 몸을 맡겨 주실수 있겠습니까?” 등의 내용이 300여개 올라 있다. 뒤늦게 이를 알게 된 네티즌들이 ‘악의적인 테러’라고 비판하며 응원 영화평으로 맞서, 현재 이 영화엔 800여개의 영화평이 게재됐다. 네이버는 이런 고인 모독 글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상태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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