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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배우자 10%는 기러기부부 시대, “함께 살아야 더 행복해...”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배우자와 떨어져사는 가구 115만 시대. 유배우자의 10%가 기러기 부부로 살아가고 있지만 여성의 경우 배우자와 떨어져 사는 것보다 함께 살 때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3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우자와 떨어져 사는 가구는 2000년 1만739가구 중 5.9%(633가구)에 그쳤으나 2010년에는 1만1547가구 중 10%(1150가구)를 차지해 배 가까이 증가세를 보였다.

이들이 배우자와 떨어져 사는 데는 응답자의 72.3%가 ‘직장’을 사유로 꼽았다. 이는 2010년의 67.5%보다 증가한 수치다.

또 가족 간 불화를 이유로 배우자와 떨어져 사는 경우도 2010년 7.5%에서 2012년 8.7%로 늘었다. 이 밖에 건강상 이유가 6.1%, 자녀교육 지원이 6.1%로 뒤를 이었다.

한편 배우자와 떨어져 사는 가구 수가 느는 추세지만 정작 경제적인 측면, 직업, 건강 등을 고려한 주관적인 만족감은 배우자와 함께 사는 여성의 만족도(36%)가 배우자와 떨어져 사는 여성의 만족도(30.1%)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배우자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배우자와 떨어져 사는 여성의 만족도는 43%인 것에 비해 배우자와 함께 사는 여성은 60.3%로 만족도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반적인 생활과 직장생활에서의 스트레스도 배우자와 떨어져 사는 경우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사는 것보다 일단 먹고 사는 문제가 더 시급한 세태가 반영된 결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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