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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모의평가 영어 표준점수 최고점 11점차…영어 A형 선택 늘어날듯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치러지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올해 처음 치러진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최대 11점이나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첫 모의평가에서 A/B형 난이도 차이가 확인됨에 따라 자기 실력보다 어려운 B형을 택한 수험생들이 A형으로 옮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인문계와 자연계로 나눠 시험을 보는 국어와 수학은 난이도 차이가 크지 않아 변별력을 확보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2014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공개하고 27일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의평가 응시생 수는 60만3000명으로 재학생이 53만5475명, 졸업생이 6만7525명이었다.

전체 학생의 82.3%가 B형에 집중된 영어 영역은 A/B형의 난이도 차이가 뚜렷했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영어 A형은 147점까지 치솟았으나 B형은 136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 평균 대비 상대적 위치를 알려주는 점수로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지고 어려우면 최고점이 올라간다.

영어 A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이처럼 높은 것은 A형 응시자들의 평균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뜻이다. 평가원은 “A형 응시자 집단은 B형에 비해 집단 내 수준 차이가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어 B형에서 낮은 점수와 등급을 받은 학생은 A형으로 옮기면 점수와 등급이 올라갈 수 있어, 9월 모의평가부터 A형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어는 자연계생이 쉬운 A형, 인문계생이 어려운 B형을 선택한 가운데 표준점수 최고점은 A형 129점, B형 130점으로 비슷했다.

자연계생과 인문계생의 수준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상위권 등급 구분을 고려해 A형에도 몇 문제는 어렵게 냈다는 평가원의 출제의도와 일치하는 결과다.

탐구영역은 올해부터 2과목까지만 응시할 수 있게 돼 사회탐구ㆍ과학탐구ㆍ직업탐구 2과목을 응시한 수험생이 99% 이상이었다.

전체 영역의 등급분포는 대체로 적정했으나 수준별 시험인 국어ㆍ수학ㆍ영어의 A형은 1등급 비율이 5∼6% 대로 4%를 약간 웃돌았다.

평가원은 9월 3일 두번째 모의평가를 시행한다. 평가원은 EBS 수능교재 및 강의 연계율을 70%로 유지하고 일부 미세 조정이외에는 6월 모의평가의 큰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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