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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땅값 상승률 21개월만에 지방 추월
수도권 5월 0.14% 올라
수도권 땅값 상승률이 21개월 만에 지방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5월 전국 땅값이 전월 대비 0.13% 상승해 지난달(0.13%)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이 기간 수도권이 0.14% 올라 지방(0.11%)보다 상승폭이 컸다. 서울 강남권이 많이 오른 게 수도권 상승을 이끌었다.

수도권 상승률이 지방을 웃돈 건 2011년 9월 이후 21개월 만의 일이다.

국토부는 4·1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지방보다 수도권의 주택 거래가 늘면서 땅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아파트 거래가 많았던 강남(0.29%), 송파(0.28%), 서초(0.24%) 등 강남 3구가 서울(0.15%) 땅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세종시는 0.50% 올라,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전국 땅값 상승 지역 1위를 지켰다. 중앙행정기관 이전과 영호남 교통물류 분기점으로 접근성이 개선된 것이 지가 상승의 주요 이유다.

반면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무산된 서울 용산구(-0.50%)를 비롯해 동대문구(-0.08%), 경기 안산 단원구(-0.07%), 서울 광진구(-0.07%), 성동구(-0.06%) 등은 하락했다. 이들 지역은 주택 거래가 감소하고, 상업용 부동산도 공실이 발생해 땅값이 하락했다.

전체 토지거래량은 21만6456필지, 1억6975만8000㎡로 전달보다 필지 수는 5.1% 증가한 반면 면적은 4.4% 줄었다. 작은 토지가 많이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다. 주택 등 건축물 부속 토지 거래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8만3614필지, 1억586만4000㎡로 전월 대비 필지 수는 2.8%, 면적은 5.0% 각각 감소했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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