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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가의 서' '장옥정' 떠났다..'상어', 기회 잡을까
월화극 경쟁구도가 새롭게 구성될 전망이다. MBC '구가의 서'와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KBS2 '상어'가 이 틈을 타 새로운 월화극 최강자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상어'(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차영훈)는 지난달 27일 첫 방송된 뒤 흥미로운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 등 시청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그러나 뒤늦게 월화극 경쟁에 합류한 탓인지 일찌감치 정상을 차지, 마지막 회까지 이를 유지한 '구가의 서'와 막판 스퍼트를 발휘한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 밀려 계속해서 동시간대 3위에 머물렀다.

2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상어'는 전국 시청률 7.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4일 방송이 나타낸 7.8%보다 0.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흥미로운 전개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면에서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때문에 경쟁 작품인 '구가의 서'와 '장옥정, 사랑에 살다'의 최종회가 '상어'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상어'는 현재 갈등 관계가 본격 점화돼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김준(김남길 분)의 정체를 의심하는 해우(손예진 분)의 움직임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한이수(김남길 분)라는 사실을 숨기고 복수를 계획, 천천히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 이수의 모습은 향후 시청률 반등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 복수를 꿈꾸는 주인공의 과거와 현재의 키워드가 긴장감 있는 구도로 맞춰지고 있는 것. 종영된 드라마 '마왕', '부활' 등에 이어 복수 시리즈 완결편의 구색을 갖춰가고 있어 새로운 시청자들을 끌어 모을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변수도 있다. '구가의 서'의 후속으로 문근영, 이상윤, 박건형, 한고은 등이 출연하는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 연출 박정수 정대윤), '장옥정, 사랑에 살다' 후속 손현주, 고수, 이요원 주연의 '황금의 제국'(극본 박경수, 연출 조남구)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기 때문. 두 작품 모두 화려한 캐스팅은 물론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스토리를 담아낼 예정으로 새로운 월화극 정상을 노리고 있다.

총 20부작 중 10회로, 반환점을 돈 '상어'가 흩어진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아 월화극 정상을 꿰찰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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