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강원랜드가 카지노 개장 10년만에 시설을 확장했다.
강원랜드는 총 사업비 1589억원을 들여 카지노 영업장 면적과 게임기를 늘리는 환경개선사업을 마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의 확장은 2003년 메인 카지노 개장 이후 10년 만이다. 이번 사업으로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 넓이는 6000여㎡에서 1만1000여㎡로 두 배 가까이 늘었고 게임기는 테이블 132대에서 200대, 슬롯머신은 960대에서 1360대로각각 증설됐다. 이에 따라 공간과 게임기 부족으로 발생했던 좌석매매, 대리 배팅 등의 부작용과 이용자 불만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랜드는 도박중독 예방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입장객과 비교하면 많이 부족한 게임 좌석이 게임자의 몰입도를 높이는 등 도박중독의 한 원인으로 지적받아 왔기 때문이다.
강원랜드는 카지노 시설 확장으로 연간 방문객이 300만 명에서 500만 명으로 늘면서 식당, 여관, 주유소 등의 상가 이용자도 증가하는 지역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시범운영에 들어간 이달 1일 이후 하루평균 카지노 입장객은 81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흥집 강원랜드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조성한 쾌적한 게임 환경과 대폭 늘린 소액 배팅 게임기는 카지노 이미지를 도박에서 건전한 게임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강원랜드도 제2의 도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