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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콕콕-모두의 마블 for Kakao] 국민 모바일게임 낙점! '가히 유재석급 …'
온라인, 모바일 게임서비스 노하우로 게임 성공 … 중장년층 아우르는 모바일 이식 전략 탁월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게임 업계 사람들이 하나 같이 입을 모아 '기대작'이라고 평가한 '모두의 마블' 모바일 버전이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CJ E&M 넷마블은 지난 6월 11일 자사의 인기 웹보드 게임 '모두의 마블'의 모바일 버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가 있은 뒤 모바일게임 시장은 한바탕 난리가 났다. 발매 2일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1위에 오르더니 6일만에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인기 순위와 매출 순위 1위를 휩쓸었다.
온라인버전 '모두의 마블'역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버전이 순항하고 있어 CJ E&M 넷마블은 두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 됐다.

 

   

해 보지 않은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렵다. 아니 아예 게임을 모르더라도 보드 게임 '부루마불'은 누구나 알만한 게임 타이틀이다. 간단한 캐릭터 생성을 끝나고 매칭을 마치면 익숙한 게임판이 펼쳐진다. 주사위를 굴려 특정 지역에 먼저 도달해 땅을 사고, 찬스 카드를 오픈해 공격을 방어하거나 상대를 방해한다. 상대방들의 재산이 모두 사라지면 게임은 승리한다.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펼쳐지는 묘한 심리전과 전략성이 재미를 주는 타이틀로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국민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진정한 '모두의' 마블
모바일 버전으로 개발된 '모두의 마블'을 실행하면 가장 먼저 변화된 인터페이스가 눈에 들어 온다. '빠른시작'이나 '입장'과 같은 단어가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한 화면 상에서 모든 것을 표현하고자 하는 요즘 인터페이스 전문가들과는 달리, '크게' 보이는데 치중한 흔적이 역력하다. 의외로 클릭 횟수도 많다.

 

 
→ 게임을 한 판 끝내면 결과에 따라 랭킹 점수가 누적된다

게임을 접속한 유저들은 입장하기 버튼 ▶ 빠른 시작 버튼 ▶ 개인전 버튼 ▶ 준비 버튼을 차례로 눌러야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매칭시 대부분 조건을 설정한 다음 게임 시작 버튼을 눌러 게임을 하는 기존 형태와는 완전히 다르다. 작은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중장년층들이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플레이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기 위한 배려가 묻어 난다

어렵거나 바쁘면 스킵 '자동 플레이'
만약 게임을 원활하게 풀지 못하더라도 관계 없다. 게임은 강력한 도우미 기능인 '자동 플레이'를 포함하고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던 도중 특정 시간 동안 입력이 없으면 게임은 '자동 플레이'로 진행된다.
이후 가만히 놔두면 결과가 나온다. 평균 플레이타임은 5분에서 10분. 이 사이 업무를 진행한 다음 다시 실행해놓으면 역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경향을 보인다.

 

 
→급한 일이 있으면 손을 놓아도 게임은 자동으로 진행된다

자동플레이는 전략을 구사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주사위를 굴리고 건물을 사는 것과 같은 패턴을 구사한다.
또, 타인의 마을을 방문한 대금을 지불할 수 없을 때는 최적화된 마을들을 판매하기도 한다.
4인 플레이시 자동 플레이를 하더라도 보통은 3위 혹은 아슬아슬하게 4위가 되는 수준이다.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시작하는데 크게 부담이 없다.

묘한 중독성 '캐릭터 강화'
캐릭터 강화 시스템은 '온라인 버전'의 그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 게임머니를 모으거나 캐쉬를 충전해 캐릭터 세트를 사고, 구매한 캐릭터 세트를 바탕으로 캐릭터를 강화하는 식이다. 특히 같은 카드가 여러장 모였을 때 한 번에 강화를 통해 캐릭터를 레벨업해 나갈 수 있다. 이렇게 강화한 캐릭터들은 보너스게임 승리(동전의 앞뒤를 맞추는 게임으로 승리시 베팅 금액의 2배를 보상으로 받음), 건설 비용 할인, 고급 찬스카드인 황금 찬스 카드를 획득할 확률이 상승하는 등 다양한 부가 능력이 강화된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압도적이지는 않으나 다분히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요소들이 다수 배정돼 게임 머니를 소모하도록 만든다.

 

 
→ 등급별, 능력별로 차별화된 카드를 성장시켜 나가야 한다

특히 각 캐릭터마다 특화된 능력치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전략에 맞춰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부분이 포인트다. 이렇게 한 두번 캐릭터를 강화하다 보면 게임 머니가 부족하기도 하다. 대신 게임 캐시(다이아몬드)를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데, 이 모델은 더욱 강력한 아이템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든다. 예를들어  170다이아로 구매할 수 있는 스타폴 주사위는 랭킹 포인트 보너스가 5% 붙으며, 황금찬스 획득이나 건설 비용 할인 등 강력한 부가 기능을 갖고 있다.

새벽잠 깨우는 클로버 소리
'모두의 마블'모바일이 론칭된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카카오톡에 다시 불이 붙는다. 등록된 친구들 중 태반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한 시간이 멀다하고 클로버를 보내온다. 직장에서는 점심식사 내기로 '모두의 마블'을 돌리기도 하며, 서로 전략을 알려주는 광경도 종종 보인다. 또 한번 국민 캐주얼 게임 시대가 도달했음을 알 수 있다.

 

 
→ 하루 사이에 클로버가 42개 쌓였다

상황이 이런 만큼 CJ E&M의 분위기도 한층 고조돼 보인다. 향후 기대 매출은 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함께 차차차'에서 보여주듯 연예인 캐릭터를 출시한다거나, 부가 상품들을 파면서 캐릭터 판매 수익모델을 더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모노폴리'등으로 비슷한 게임에 익숙한 해외 게임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게임성인 만큼, 해외 수출에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일범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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