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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부터 미국행 쉬워진다…액체류 검색 전면 면제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미국행 비행기 탑승 시 불만사항으로 지적돼 온 액체류 추가검색이 이르면 내년 초부터 사라진다.

국토교통부는 미국정부와 ‘미국행 항공기 탑승구 앞 액체류 검색’(이하 2차검색) 면제를 세계 최초로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미국행 항공노선을 이용중인 승객은 연간 240만명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2차검색이 면제될 경우 항공사 등 관련업계는 추가검색(49억원), 면제점의 액체면세품 배달(8억원) 등 연간 57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 6650시간(편당 35분, 연 1만1400편)에 이르는 시간낭비도 사라질 전망이다.

미국행 항공 승객의 2차검색은 지난 2006년 8월 미국행 항공기에 대한 액체폭발물 테러기도를 계기로 시작됐다. 그러나 탑승구 앞 혼란 가중은 물론 미국행 승객의 가장 큰 불만으로 지적되어 왔다. 실제 미국행 승객 설문조사 결과 82%정도가 미국행 항공기 이용시 ‘탑승전 2차 액체류 검색’이 가장 불편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작년 5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2차 한미 항공보안협력회의’에서 2차검색 면제를 미국정부에 선제적으로 제안했다. 미국 정부도 우리 항공보안의 우수성을 인정해 타국공항을 출발한 환승객에 대한 일정 보안요건 충족 시 미국행 2차검색을 전면 면제키로 합의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국토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올해 말까지 인천공항 환승장에 ‘액체폭발물 탐지시스템’ 구축 후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초 미국행 2차검색 면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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