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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 손바닥 지문 시스템 구축 나선다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경찰이 범죄 현장에 남아있는 장문(掌紋ㆍpalm print)을 활용한 과학수사기반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경찰청 과학수사센터는 범죄 현장에서 확보한 장문의 특징을 추출하고 이미지를 개선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범죄 수사에 활용하기로 하고 올해 말 완료를 목표로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6억1000만원의 관련 예산을 확보한 경찰은 조달청 공개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한 뒤 오는 12월20일까지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내년부터 이 시스템을 본격 운용할 계획이다.

장문이란 손바닥 지문으로 손가락 지문처럼 사람마다 형태가 다르고 평생 변하지 않는 일종의 개인식별 기능을 갖고 있어 범죄 수사의 실질적 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

경찰은 개발 중인 시스템을 통해 장문의 채취ㆍ등록, 특정점 추출 저장 관리, 채취된 장문에 대한 대상자 정보 관리 등 데이터베이스(DB) 관리 능력을 갖추게 된다. 또 사건 정보와의 연계해 각종 통계 산출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장문 DB 구축을 위한 법령 정비를 오는 12월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지문처럼 공인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만큼 일단 구속된 피의자에 한해 DNA처럼 장문도 의무적으로 채취ㆍ관리하며 수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도 추진키로 했다.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관계자는 “장문 활용수사를 위한 기술적 시스템 개발과 이를 뒷받침할 법령 정비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며 “현장에 남긴 장문에 의한 피의자 신원 확인으로 사건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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