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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국정원이 NLL대화록 강제 배포중" 정청래
정청래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민주당)는 24일 “국가정보원이 NLL 대화록을 정보위원들에게 강제로 배포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정 의원은 이날 ”3시46분에 국정원 1차장에게 통보받았다“면서 ”국정원 직원들이 정보위원들 방 돌면서 강제배포하려하고 있는데 지금 민주당 정보위원들은 다 수령거부한 상태“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국정원이 야당무시하는 행태“라면서 ”일반문서로 어떻게 갑자기 분류됐는지, 절차를 밟아서했다고 하는데, 어떤 절차인지 알지 못한다"고 분개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이날 오후 비밀 생산·보관 규정에 따라 2급 비밀인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을 일반문서로 재분류해 공개키로 했다.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 정보위원회가 지난 20일 회의록 발췌본을열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NLL(서해 북방한계선) 발언과 관련해 조작·왜곡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을 뿐 아니라 여야 공히 전문 공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에 국정원은 6년전 남북정상회담 내용이 현 시점에서 국가안보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하는 가운데 오히려 회담 내용의 진위를 둘러싸고 국론분열이 심화되고, 국가안보에 심각한 악영향이 초래됨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전문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또 “2007년 남북정상회담 직후부터 NLL 관련 논란이 제기되며 지난 6년간 관련 내용 상당 부분이 언론보도를 통해 이미 공개돼 있어 비밀문서로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할 가치도 상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그동안 국회에서 여러 차례 전문 공개 요청이 있었던 점을 감안, 24일 오후 국회 정보위원들에게 전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야가 전문공개 여부를 놓고 기세싸움을 하고 있는 가운데 국정원이 전격적으로 공개 결정을 함에 따라 상당한 파장과 논란이 예상된다. 

김윤희ㆍ조민선 기자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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