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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노사 임단협 신경전, 25일 울산공장서 출정식
[헤럴드경제=윤정희(울산)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놓고 초반부터 첨예한 신경전에 돌입했다.

노사는 현재 노조의 요구에 따라 울산공장, 전주공장, 아산공장을 순회하며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 교섭 초반, 노조는 기본급 13만498원 인상, 상여금 800%(현 750%) 인상, 조합원 정년 61세(현 60세)로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퇴직금 누진제, 대학 미진학 자녀의 취업 지원을 위한 기술취득 지원금 1000만원 지원, 노조간부 면책특권 강화, 30년 이상 근속자 차량구입시 35% 인하, 사내 생산공정과 상시업무에 대한 하도급 금지 등을 요구안에 포함시켰다.

이같은 노조안에 대해 사측은 상당한 부담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외 경기악화, 4개월간 주말 특근을 하지 않은데 따른 실적 악화 등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정년 61세 연장을 포함한 75개에 이르는 임단협 요구안을 심도있게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노조측은 임단협 요구안이 조합원의 고용ㆍ복지와 직접 연관되기 때문에 물러설 수 없다는 강력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차례의 교섭에서 요구한 정년연장 등 조합원 고용안정, 삶의 질 향상, 건강권 확보 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회사의 발전을 담보하기 위해 이 안이 반드시 선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현재까지 사측이 발행한 소식지, 교섭장에서의 사측 교섭대표의 발언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해볼 때 사측이 교섭 초기부터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면서 “사측은 차기 교섭부터는 조합원의 절실한 요구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노조는 오는 25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임단투(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투쟁) 출정식을 열어 “우리의 정당한 요구안을 반드시 쟁취하자”며 조합원의 단결을 유도할 예정이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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