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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말라야 베이스캠프서 무장괴한 총격으로 등산객 등 10명 사망
[헤럴드 생생뉴스]파키스탄 북부 히말라야 길기트의 등산객들을 위한 낭가파르바트 베이스캠프에서 22일(현지시간) 밤 경찰복을 입은 무장괴한들이 총을 난사해 외국인 관광객 10여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희생자들은 우크라이나인 5명, 중국인 3명, 러시아인 1명과 파키스탄인 가이드다. 사건 발생 초기에는 1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국인 한 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무장괴한들은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돈과 여권을 빼앗은 뒤 이들에게 총을 쐈다고 현지 관리들은 전했다.

무장괴한들은 또 파키스탄인 가이드들을 결박한 뒤 이들에게서 돈을 빼앗았으며, 이들 가운데 한 명이 이슬람 소수파인 시아파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국경 경찰대 복장을 입고 있었던 무장괴한들의 정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지역의 교통 여건이 열악해 치안당국이 상황을 수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치안당국은 군부대 헬기 등을 이용해 희생자 시신을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이송할 계획이다.

중국과 카슈미르 경계 지역에 위치한 길기트는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 등산을 위한 출발지로, 등산객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히말라야 산맥 서쪽에 있는 낭가파르바트는 높이 8천125m로, 전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높다.

길기트는 과거에는 파키스탄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분류됐으나, 최근에는 이슬람 다수파인 수니파와 소수파인 시아파 간에 무력 충돌이 벌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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