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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투어 피날레' 2PM, 지난 1년간의 기록 '성장과 발전'
남성 아이돌그룹 투피엠(2PM)이 성장하고 있다. 어느덧 데뷔 6년차, 6년이라는 시간이 이들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22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아시아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한 여섯 멤버들은 또 다른 출발선에 섰다.

투피엠은 이날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개최된 아시아투어 '왓 타임 이즈 잇?(What time is it?)'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투어는 상하이에서 스타트를 끊고, 자카르타 대만 마카오 마닐라 광저우 방콕 등에서 열렸다.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 서울 공연은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진행됐으며, 총 1만 5000명의 팬들이 투피엠을 보기 위해 객석을 가득 메웠다.


◆ 따로 또 같이..빛나는 6人 6色

투피엠은 '게임 오버(GAME OVER)'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특유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무대에 이어 '너에게 미쳤었다' '니가 밉다' 등을 연이어 부르며 공연의 서막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정규 3집 음반 타이틀 곡 '하.니.뿐'을 비롯해서 '하트 비트(Heartbeat)' '모르니' '아임 유어 맨(l'm your man)' '문득' '10점 만점에 10점' '핸즈 업(Hands Up)'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 등 앙코르 곡을 제외하고 총 26곡을 불렀다.

'아이윌 비 백(I'll be back)', '하.니.뿐' '어게인 앤 어게인(Again & Again)' 등 합동무대에서는 투피엠 특유의 매력을 어필했다. 지금의 그들을 있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두 곡의 무대에서는 공연장의 분위기가 무르 익었다. 무대 전체를 종횡무진하는 힘 있는 군무와 강렬한 카리스마는 팬들의 호응을 높이기 충분했다.

부드럽거나, 혹은 더욱 남성적인 매력은 솔로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솔로 무대의 포문은 찬성이 열었다. 그는 여성 안무가와 등장해 구슬픈 선율에 몸을 맡겼다. 이어 자신이 작사를 한 '향수'라는 곡을 선사했다. 투피엠에서의 활동적인 모습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찬성은 "연인이었던 그녀가 떠난 기억이 향수처럼 되돌아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노래에 앞서 특별한 퍼포먼스가 필요한 것 같아 현대무용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무대는 준호가 장식했다. 그는 리드미컬한 곡 '아임 인 러브(I'm in love)'에 맞춰 나비넥타이, 화려한 LED 영상으로 발랄한 무대를 꾸몄다. 무대를 마친 준호는 "처음 만난 남녀의 사랑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 역시 그가 작사, 작곡한 노래다.

우영과 택연은 각각 자작곡인 '디스 이즈 러브(This Is Love)'와 '트레이션(Traicion)'을 선보였다. 우영은 피아노를 치는 등 색다른 모습을 보였고, 택연은 여성 안무가와 탱고를 선사,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닉쿤은 '렛 잇 레인(Let it rain)'을, 준케이는 '트루 스웨그(TRUE SWAG)'를 각각 열창했다. 닉쿤은 순백색의 수트를 입고, 그랜드 피아노 퍼포먼스를 더했다. 준케이는 자신의 개성을 십분 살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실력을 뽐냈다.


◇ 2년 만의 韓컴백..2PM의 성장

무엇보다 이번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 키워드는 멤버들의 '성장'이었다.

지난 2011년 열린 단독콘서트에서 아시아 투어의 포부를 밝힌 투피엠은 실제 아시아 7개국에 걸쳐 투어를 이어갔다. 정신,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오로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는 투피엠을 안팎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2년 만에 오른 한국 콘서트에서 그 간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솔로 무대는 모두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이뤄질 정도로 뮤지션으로의 도전이 눈에 띈다. 여기에 무대 구성과 퍼포먼스 역시 데뷔 6년차, 발전하는 남성그룹의 위용을 엿볼 수 있었다.

'아이 윌 백' 등 파워풀한 군무가 돋보이는 무대에서는 투피엠의 트레이드마크인 아크로바틱 퍼포먼스로 '짐승돌'의 매력을 뽐냈고, '러브 송(love song)' '문득' 등 감미로운 선율의 발라드 곡에선 한층 깊어진 감성을 제대로

녹여냈다. 풍부해진 성량과 좌중을 압도하는 여유는 투피엠의 지난 6년간의 노력을 입증했다.

투피엠은 이날 공연으로 아시아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 짓고, 국내외에서 개별 활동에 돌입한다. 어떤 멤버는 영화를, 또 드라마를 또 다른 멤버는 솔로 활동, 그리고 본격적인 작곡 공부에 매진 할 계획이다.

따로 또 같이, 매번 다른 모습으로 조금씩 발전하는 투피엠. 지금까지의 6년처럼 앞으로 6년 뒤 이들의 성장이 기대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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