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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 대책 도로아미타불?…재건축 아파트 4.1 대책 이전으로 ‘U턴’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박근혜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살리겠다며 야심차게 추진했던 4.1 부동산 종합대책이 시행 100일을 앞두고 무용지물이 됐다. 서울지역 아파트 시세는 4주연속 추락하고 있고, 생기되찾던 재건축 아파트 값도 4.1 대책 이전으로 뒷걸음질치는 등 약발이 다했기 때문이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06% 하락해 4주째 약세를 나타냈다. 재건축 아파트가 하락을 주도해 △ 송파(-0.20%) △ 강남(-0.12%) △ 강동(-0.09%) △ 관악(-0.09%) △ 서초(-0.07%) △ 노원(-0.04%) △ 중랑(-0.04%) △ 금천(-0.04%) 등 순으로 떨어졌다.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 주 0.4% 하락했다. 송파와 강남은 각각 0.87%, 0.56% 내렸다. 송파는 한강변 가이드라인 확정 등 호재로 오름폭이 컸던 잠실동 주공5단지가 거래가 끊기면서 3000만∼4000만원 떨어졌고 가락동 가락시영 소형도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강남 신사동 중앙하이츠파크 대형은 1억원 내렸고 재건축 아파트인 개포동 주공1∼4단지도 500만∼2000만원 떨어졌다. 강동 둔촌동 주공2, 3단지, 상일동 고덕주공5∼7단지 등 중소형도 250만∼1500만원 내렸다.

신도시(-0.01%)와 수도권(-0.01%)도 동반 약세였다. 신도시에선 일산(-0.01%)과 분당(-0.01%)이 거래 부진으로 소폭 내렸다. 주엽동강선LG8단지 중소형이 200만∼600만원씩 떨어졌고 분당 야탑동 장미코오롱, 정자동 정든우성 중소형은 50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양주(-0.03%), 안양(-0.02%), 용인(-0.02%), 구리(-0.02%), 의왕(-0.02%), 고양(-0.01%), 하남(-0.01%), 시흥(-0.01%) 등 고루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아파트 전세가격은 수요가 많지 않은 여름철이지만 서울(0.06%), 신도시(0.02%), 수도권(0.02%) 등 모두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선 종로(0.26%), 강북(0.24%), 금천(0.18%), 도봉(0.16%), 마포(0.12%) 등 아파트 전세가 강세였다. 종로 창신동 쌍용1·2차 등 중소형, 강북의 번동 번동솔그린과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1·2단지가 500만원씩 올랐다. 금천은 매물 부족으로 독산동 백운 중형은 1000만원, 시흥동 관악우방과 벽산타운3단지 등 중대형은 500만원 각각 상승했다.

분당(0.03%), 중동(0.03%), 산본(0.02%), 평촌(0.01%), 일산(0.01%) 등 신도시 아파트 전세도 올랐다. 수도권도 매물 부족으로 의왕(0.08%), 과천(0.05%), 광명(0.04%), 인천(0.04%) 등이 전세가 상승을 주도했다. 임병철 리서치센타 팀장은 “일부 지역 집주인들이 가격을 내려서 매물을 내놓고있지만 매수자들은 추가하락을 기다리는 분위기”라며 “6월말 취득세 감면 종료로 거래는 더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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