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6안타와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3실점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2-3으로 뒤진 7회말 J.P.하월에게 마운드를 넘겼으나 구원진들의 난조로 4-6으로 팀이 패하면서 류현진이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는 지난 81년 양팀간의 월드시리즈 이후 32년만에 뉴욕에서 열린 맞대결이었다. 메어지러그의 대표적인 전국구 인기구단인데다, 양팀 선발도 류현진과 구로다의 한일대결이라 야구팬들의 관심이 높았다.
결과는 다저스와 류현진의 판정패였다.
7승에 도전했던 류현진은 이날 패배로 지난 달 6일 SF전(6이닝 4실점 패) 이후 7경기, 45일만에 패전을 추가하며 시즌 6승3패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2.85에서 2.96으로 조금 높아졌다.류현진은 이날 111개의 공을 던졌고, 이 중 67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93마일(약 150㎞)이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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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OSEN] |
류현진과 맞대결한 양키스의 우완 구로다 히로키는 6⅔이닝 동안 8안타로 2실점, 내용은 류현진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시즌 7승(5패)을 달성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타자인 스즈키 이치로는 류현진에게 솔로홈런을 뽑아내기도 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이치로에게 홈런을 내준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류현진의 공도 위력적이지는 않았지만, 잇따른 수비 실책과 타선의 침묵, 아쉬운 주루 등 다저스 동료들의 지원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류현진은 2회 첫 타자 토머스 닐과 이치로에 안타를 내줬고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가 된 상황에서 오버베이에게 던진 빠른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2루타를 맞아 2실점했다. 4,5회를 잘 넘긴 류현진은 6회 선두타자 이치로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내주며 3점째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25일 까다로운 SF 자이언츠를 상대로 다시 7승에 도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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