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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구전략 대비…금융권 스트레스테스트”
최수현 금감원장 기자간담회“금융기관에 자본확충 요구 채권 평가손실 확대 미리 대비 회생 어려운 기업은 구조조정”
최수현 금감원장 기자간담회
“금융기관에 자본확충 요구
채권 평가손실 확대 미리 대비
회생 어려운 기업은 구조조정”




금융당국이 양적완화를 실시해온 미국과 일본의 출구전략에 대비해 금융회사별로 ‘스트레스 테스트’(위기대응능력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예상 손실 대비 자본이 부족한 금융회사에 대해 자본 확충을 요구하는 등 철저히 대응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최수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8일 오후 출입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금융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부터 거시분석 기능과 금융회사 상시감시 기능을 연계한 ‘상시 조기경보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원장은 하반기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일본 아베노믹스의 실패를 꼽았다. 또 국내 금융시장의 3대 리스크로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권 손실 발생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기업 자금사정 악화 등을 우려했다.

그는 “국채금리 상승이 금융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할 것”이라면서 “개별 금융회사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채권 평가손실 확대에 미리 대비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어 “단기외화차입 비중이 과도하게 늘지 않도록 관리하고, 외화대출 용도제한 조치를 준수하도록 지도할 것”이라면서 “회생이 어려운 기업은 철저히 가려내 엄격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STX팬오션의 법정관리에 따른 회사채 시장 위축 우려에 대해 “회사채 스프레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회사채 거래량도 일시적 침체 후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신용경색에 대비해 채권시장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오는 9월부터 자동차보험 가입경력을 인정하는 피보험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명 피보험자 이외에 피보험자의 자동차보험 가입기간도 인정돼 보험료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또 고령자가 가입할 수 있는 보장성보험도 출시된다. 금감원은 보험료가 다소 높게 책정되는 것은 허용하는 대신 무심사ㆍ간편심사 상품 확대, 보장 내용 일부 제한 등으로 고령자용 보장성보험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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