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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위등급 공공기관, 당혹 속 혁신책 찾기에 분주
[헤럴드경제=허연회ㆍ윤정식 기자]“큰일났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겸허하게 받아들인다.”(한국수력원자력) “혁신 TF를 만들겠다.”(석유공사)

공공기관 평가에서 하위등급을 받은 기관들은 당혹해 하면서도 혁신안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에너지 관련 기관들은 지난 정부에서 자원개발 등의 사업을 벌인 게 독이 됐다면서 고개를 떨궜다.

정부가 기관장의 해임을 건의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측은 “우리는 원전비리와 관계가 없다”면서 “특히 ‘국내 원자력 신뢰회복보다 해외 원자력안전규제 지원 사업을 통한 수입증대에 주력했다’는 평가단의 발표를 납득할 수 없다. 수입증대도 우리의 의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석유공사(기관평가 E등급)는 충격에 휩싸였다. 자원개발과 관련한 투자는 장기에 걸쳐 회수되는 특성을 감안하지 않았다는 불만과 함께 이달 안 조직 개혁안을 발표하기 위한 혁신 TF를 가동 중이다.

대한석탄공사는 “시장구조를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실적을 내기 위해 뭘 해야할지 답답하다”고 했고, 원전비리에 휩싸인 한수원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올해 모든 것을 털고 가고픈 심정”이라면서 고개를 떨궜다.

기관장 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는 “2011년 출범해 아직 사업들이 활성화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개선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 평가 D등급인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관계자는 “아쉽다. 부족한 부분은 대책을 마련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기관평가 E등급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연수원 관계자는 “교육기관이어서 성과를 측정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이익을 낼 수 있는 방안이 없다”면서 “업무 성격을 감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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