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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부분 중복지원 가능…수시2차도 접수는 9월
6월 모의평가 끝…수험생 학부모가 알아야할 大入 ‘A to Z’
올해도 수시 기회는 6번
수시 합격땐 등록 상관없이
2014학년도 정시 지원 못해

모집인원 본뒤 지원자격 확인
수능최저기준 적용여부 꼭 체크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끝났다. 이제 석 달 후면 대학 입시의 시작을 알리는 수시 모집 접수가 시작된다. 학업만으로도 바쁘고 힘들어하는 자녀를 위해 학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아마 자녀 입장에서는 푸념을 들어주거나 위로와 공감 섞인 대화만으로도 위안이 될 것이다. 입시가 복잡하고 어렵다고는 하나 다음의 내용 정도만 알고 있어도 자녀와 대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알아야 할 사항을 문답식으로 살펴봤다.

▶수시ㆍ정시는 몇 번 지원, 같은 대학에 두 번 지원 가능할까?=4년제 대학 지원 시 수시는 6번, 정시는 3번까지 지원할 수 있다. 반드시 지원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수시에서 2~3개만 지원하거나 아예 지원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단 특수대학, 산업대학, 전문대학은 이와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모집 시기가 다르다면 한 대학에 중복 지원이 가능하고, 같은 모집 시기라도 동일한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무관하다. 대부분 대학이 서로 다른 전형에 중복 지원하는 것은 제한하지 않고 있다. 단, 서울대처럼 수시에서 하나 이상의 전형에 지원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또 일부 대학에서는 특정 전형 간에는 중복 지원을 하지 못하는 특수한 경우도 있어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수시 1차, 2차 무엇이 다르고 대학모집 요강 무엇을 봐야 할까?=수시 전형을 실시하는 시기에 따라 1차, 2차가 나뉜다. 대체로 수시 1차의 대학별고사 또는 심사가 수능 이전에 실시되고, 2차는 수능 이후에 실시된다. 주의해야 할 것은 수시 1차, 2차의 전형 실시 시기가 다른 것이지 접수시기까지 수능 전후로 나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서울 지역 대학은 9월에 수시 1차와 2차 접수를 동시에 하므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끝나자마자, 한 교육업체가 개최한 입시설명회에 대입관련 정보를 알기 위한 학부모들이 대거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 모집요강에는 해당 시기의 모집전형이 모두 나와 있는데 모집단위별 선발 인원을 안내해 준다. 먼저 모집인원을 확인하고 전형별 자료를 살펴봐야 한다. 기본적으로 지원자격을 확인하고 전형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꼭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일정이다. 원서접수 일정은 물론, 서류제출 마감일, 대학별고사의 예비 소집일은 언제인지 실제 시험 일시는 어떻게 되는지 꼼꼼히 챙겨야 한다. 대학별고사 일정을 확인할 때는 지원하고자 하는 타 대학과 일정이 겹치지 않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수시에 합격해도 등록만 안 하면 정시 지원 가능할까?=수시에서 합격했다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같은 학년도의 정시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이는 4년제뿐만 아니라 산업대학, 전문대학에도 적용된다. 수시 모집 시기에 특수대학을 제외한 대학에서 합격 통보를 받는다면 합격한 대학에 진학하거나 다음 학년도를 준비해야 한다. 같은 수시모집 혹은 정시모집이라면 먼저 합격 발표를 한 대학에 등록했더라도 취소 후 나중에 합격한 대학에 등록할 수 있다. 즉, 수시 1차 모집에 지원해 합격 후 등록까지 마치더라도 같은 수시 모집인 수시 2차에서 합격한다면 이전 것을 취소하고 등록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정시에서도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이후에 합격한 대학에 등록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최초합격자 중에서 합격 후 등록을 하지 않는 학생들이 생기게 된다. 여기서 발생한 빈자리를 예비순위를 두고 채우는 것을 미등록충원이다.

▶‘추가합격’과 ‘추가모집’의 차이는?=추가합격은 미등록충원과 같은 의미로 보통 정시에서 많이 쓰는 말이다. 대학에 합격했지만 등록은 하지 않아 생기는 결원자리를 충원할 때 ‘예비번호 ○○번까지 추가합격 됐다’는 식으로 표기한다. 비슷한 단어지만 추가모집은 시기별 모집 일정이 모두 진행된 후에도 미등록 인원이 발생할 경우 다시 새로운 전형방법으로 학생을 모집하는 것을 의미한다. 추가모집은 2월 중순께 실시하며 모집일정이 매우 짧아 일정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결원 자리에 대한 보충이다 보니 많은 인원을 선발하지 않아 선호도가 높은 대학의 추가모집은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인다.

▶‘수능 우선선발’과 ‘수능100% 전형’은 어떻게 다른가?=두 가지 모두 정시 모집에서 쓰는 말로 수능 우선선발은 한 모집전형에서 일정인원은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하고 남은 인원은 다른 요소로 선발하는 것이다. 수능 100% 전형은 하나의 전형에서 모집인원 전체를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것이다. 수능 우선선발은 모집인원 중 일정 인원만 수능 성적으로 선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선발인원도 적고 합격자들의 성적도 높아 수능100% 전형보다 높은 합격 성적을 보이기도 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입시와 관련된 사항들은 혼동할 경우 당해 입시를 망칠 수도 있을 만큼 중요하다”며 “떠도는 말로 대충 이해할 것이 아니라 기본 사항부터 숙지하는 것이 입시 공부의 시작”이라고 조언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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