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계명문화대학이 교과성적과 무관한 ‘산업체 평가’로 전문대학 입학생을 선발한다.

17일 계명문화대에 따르면 기존 성적(내신 및 수능) 위주 입학생 선발방식에서 벗어나 전문대학 실정에 맞게 취업역량에 필요한 소질과 적성을 평가해 입학생을 선발하는 ‘비교과 전형’을 처음으로 시행한다.

이는 지난 14일 계명문화대가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올해 첫 시행하는 ‘2013년 비교과 입학전형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돼 오는 9월 2014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정원 내 전형에서 비교과 전형으로 168명을 선발하게 된다.

이번 비교과 입학전형 활성화 지원 사업 선정 심사를 위해 계명문화대는 대학 제반 여건, 산업체 등 외부 전문가 참여도, 학생선발에 필요한 인・적성 검사 시스템 등 비교과 전형 모델의 우수성과 사후 관리 계획 적절성을 인정받아 평가 최고등급 A등급을 받았다.

이는 최근 산업체 직원 채용방식이 학벌·학력위주에서 개인의 능력과 소질을 중시하는 정성적인 선발방식으로 변화되면서 전문대학도 학생의 소질과 적성, 취업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학생을 선발하는 새로운 입학전형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계명문화대는 전문대학 직업교육의 가치와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높이기 위해 직업교육의 출발점인 입시단계에서부터 관련 취업분야 인사가 직접 참여해 취업 및 업무수행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비교과 전형’을 처음으로 도입하게 됐다.

윤재운 입학처장은 “비교과 전형은 기존 입학전형과는 달리 내신 및 수능 성적을 완전히 배제하고 학생의 취업의지, 재능과 열정, 소질과 적성 등을 심층 평가하는 방식이다”며 “학생선발 단계부터 학과별 관련 산업체 인사 및 외부 전문가의 참여로 산학밀착형 직업교육의 정착 등 전문대학 직업교육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