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탈주범 이대우가 탈주 25일만에 부산 해운대역 부근에서 검거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4일 오후 6시 50분쯤 부산 해운대구 부산제2저축은행 앞길에서 이대우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날 해운대해수욕장과 해운대역 사이 도로를 순찰하던 경찰은 시야에서 이대우를 발견해 “이대우씨”라고 불렀다.
이에 이대우는 깜짝 놀라 뒤를 돌아봤지만, 경찰은 그를 신속하게 검거했다.
당시 이대우는 별다른 저항없이 탈주범을 시인했다.
그러나 이대우의 허리춤에서는 날카로운 과도가 발견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에서 신속하게 검거하지 않았다면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
경찰조사에서 이대우는 “주말을 앞두고 해운대해수욕장에 사람이 많이 몰릴 것 같아 다시 돌아 오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대우 검거에는 부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큰 역할을 했다.
부산 시민 김 모 씨는 이날 오후 5시쯤 141번 시내버스에서 이대우로 보이는 사람을 발견한 후 버스에서 내려 곧장 송정 파출소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141번 버스의 노선을 따라 부산 해운대 일대에 경찰력을 총동원했고 결국 이날 저녁 7시쯤 이대우 검거에 성공했다.
현재 경찰은 이대우를 해운대경찰서로 압송, 도주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