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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 눈에띄는 명소없어 황량…중앙녹지공간 조성되면…관광객 발길 사로잡을듯
‘ 밀마루’전망대서 바라본 세종시…가볼만한 명소 찾아보니
세종시는 행정수도 건설사업이 시작되기 전에도 타지역에 비해 눈에 띄는 관광명소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오히려 ‘명소’는 세종시가 완공된 이후에 생겨날 듯싶다. 행정수도는 그 자체로 한 나라의 명소가 되기 때문이다.

박영규 한국관광공사 홍보실장은 “해외의 경우를 보면 관광객들이 ‘볼거리’가 없어도 행정수도엔 꼭 한 번쯤 방문하곤 한다”며 “앞으로 세종시가 한국의 랜드마크로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 세종시는 관광지로서의 매력도가 상당히 떨어진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호수와 금강 위 900m에 달하는 한두리대교 등 굵직한 랜드마크가 곳곳에 생겨났지만, 유적ㆍ유물이 넘쳐나는 인근 공주시에 비하면 딱히 구미가 당기는 장소는 아니다. 물론 관광도시를 목적으로 짓고 있는 곳이 아니니 ‘사하라 사막에 모래만 가득했다’는 불만을 늘어놓을 수는 없다. 

다만, 창조경제의 한 축을 이루게 될 신성장동력인 ‘관광산업’을 세종시도 간과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과에는 1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중 3명이 지역 명소나 테마관광 코스를 개발하는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 문화유산해설사 5명이 활동하고 있다. 해설사들은 주말을 이용해 현재 청사 직원 가족 등 단체 관광객에게 세종시와 인근 지역을 안내하고 있다.

관광산업 담당 장석필 주무관은 “타 지자체의 관광개발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강원도, 제천시 등과 접촉 중이다”고 전했다.

임재한 해설사는 “인공호수를 중심으로 하는 중앙녹지공간이 조성되면 뉴욕의 센트럴파크 못지않은 풍광을 연출하고, 진월산에 건립 예정인 전망대가 생기면 밀마루 타워(해발 98m)보다 훨씬 높은 곳에서 세종시를 조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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